이제 내가 열었던 2009년의 문이 닫히고 있다.
처음 그 문을 열때 설레던 맘
다가올 한해동안 다짐했던 일들
만나고 싶던 사람들
아직 못다 이뤘는데
시간은 혼자만의 배가 아니기에
종착점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훌쩍 커버리는 아이들.
성큼성큼 걸어가는 거인의 발걸음 처럼
빠르게 끝을 향해 다가간다.
그러나 참 다행인것은
나에게 새로운 표가 쥐어져 있다는것이다.
2010년을 항해해도 좋다는 허가서
그리고 이배에서 내려서
다음 배를 탈 장소의 약도와 상세한 설명서도
내가 알고 있다는것이다.
부디 다음배는 탑승한 승객모두 소망하는 일을 꼭 이루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