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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秋想)
BY 엠파이어 2009-09-04
秋想
Written by Empire
저 높이 떠 있는 하늘 섬에는
날개 있는 물고기와
한마디 불평 없이 섬을 지키는 바람이 머문다.
넓게 펼쳐진 저 하늘 산은
석양의 아쉬움이 물들여지고
떠도는 외로운 새, 그 방황의 건널목이다.
사자와 오리가 손잡은 하늘마당은
찢기고 할퀴는 경쟁에서 잠시 놓여
사랑스런 눈으로 아름다움을 꿈꾸게 한다.
가을은
메마른 이에게도
사랑을 기억나게 하고
가던 길을 돌아보게 하고
한번 쯤 양보의 미덕을 보이게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