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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는 오장이 칠부라는데 당신은 얼마유?


BY 솔바람소리 2009-07-15

 

장마철에 가습기 틀고,

한여름에 보일러 켜고,

식사 시간 뒤로하고 쳐 자다가

설거지 끝난 후 밥 차려라~!

 

치운 밥상 반찬 꺼내,

국물 대펴 차려놓고 공기 채워

차려놓고 불러대니 가만있다 한다는 말,

“입 맛 없다, 라면 끓여.”~!

 

훤한 대낮 한밤이요,

칠흑 어둠, 야식 끼고 TV 앞에 요지부동,

공부하는 자식들 곁에 두고 TV 볼륨 높여놓고 있다

너희들 위해 뼈골 빼는 아비 삭신 쑤시는 것 주물러라~!

 

남자는 하늘이요,

여자는 땅도 아닌 지하수다.

암탉이 울면은 집안이 망한다고 모든 탓은 네 탓이다.

반성하고 자숙하라~!

 

옷 타령에 사 입히면

입이 귀에 걸린 꼴이 애보다 더한 모습,

올타꾸나, 좋을시구, 걸쳐 입고 나간 저녁,

페인트나 접착제, 고무 얼룩 웬말이냐~!

 

끊지 못 할 좋다는 술,

몸 안에 담고 와서

매일같이 머리 아파, 속이 아파,

화장실서 ‘우웩~!’ 음식 확인 언제까지 끌고 갈래!

 

왜 사냐고 누가 묻거들랑

이 화상도 그냥 웃을 수 있을 런지,

그 속내 알 수 없는 한심한 여편네로

살아가며 문득문득 어처구니없는

생각 속에 빠져본다... 나 원~ 차아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