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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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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돈을 못 번다


BY 정자 2009-07-03

남편은 돈을 조금밖에 못 번다

하루 벌어서 하루를 나와 같이

반으로 쪼개었다

 

더운 여름엔

전깃세가 아까워

자연바람이 솔솔 나 온다는 에어컨

살 돈으로

어름집에 가서

아주 찬 얼음을 한 덩이 샀다

반으로 쪼갠다

투명한 벽이 두 개다.

시원한 바람이 얼어서 술술 불었다. 

아직

나의 남편은 돈을 잘 못 번다

하루 벌어서 허루를 몽땅 산다

아낌없이 에누리 없이 전부다

 

 

 

작업공책) 나랑 같이 살아서 좀 봐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더 오래 같이 살면 좀 더 봐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돈을 쬐금 벌어서 그게 흠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