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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소망의 이름


BY 엠파이어 2009-06-11

생명...소망의 이름

 

 

                                                                          Written by .......Empire

 


하늘도 별도
얼음빛으로 창백하게 빛나는 이 밤
바람의 세찬 손이 대지를 훑고 지나간다.

그 어디엔가 숨어있을
가여운 여린 생명이여
차디찬 공기를 가르며 숨죽이고 있구나.


어둠 그 어디메쯤
빛은 움찔거리며 솟아나고 있는가
잠자고 있는 그 희망을 누가 깨울것인가

어둠의 찬 손이 덮고 간
소망이 꺼진 듯 한 그 밤거리에
언제인가 문을 두드릴 그 빛이여

오라 쉬지말고 오라
먹물같이 어두운 밤을 깨우라
긴 잠에서 깨어 먼동을 틔워라

여인의 고운 아미처럼 생긴
반쪽을 잃어버린 달이여 이제
새벽이 오는 소리에 귀기울이려므나

이제 숨 죽였던 내 생명아
추수 끝난 빈 들판에 작은새라는
이름으로 맘껏 나래를 펴고 날아보자

허공을 가르는 바람소리에
문득문득  소름이 끼치도록 차가웠던
그 어둠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꺼내어 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