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같은 아이야.
최혜정
아가,
네가 내게로 오던 날
엄마 마음은 콩닥콩닥
너는 내게로 와서
작은 미소가 되어버렸단다.
아가,
네가 첫걸음을 옮기던 날
엄마 마음은 찌릿찌릿
엄마 품에 안긴 너는
환한 웃음이 되어버렸단다.
아가,
네가 유치원 재롱잔치 하던 날
엄마 마음은 울렁울렁
엄마 앞에 춤추는 너는
눈부신 빛의 천사가 되어버렸단다.
아가. 내 사랑스런 아가.
이젠 아가라고 부르기엔
너무 의젓한 언니가 되어버렸지만
널 볼 때마다 엄마마음은 설렌단다.
바라보기만 해도 너무 예쁜 내 아가.
사랑스런
우리 아가는
세상 어둠 밀어 낼
햇살 같은 아이야.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에게 보내는 엄마의 선물^^
20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