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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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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같은 아이야


BY 최혜정 2008-12-28

 

햇살 같은 아이야.

                        최혜정


아가,

네가 내게로 오던 날

엄마 마음은 콩닥콩닥

너는 내게로 와서

작은 미소가 되어버렸단다.


아가,

네가 첫걸음을 옮기던 날

엄마 마음은 찌릿찌릿

엄마 품에 안긴 너는

환한 웃음이 되어버렸단다.


아가, 

네가 유치원 재롱잔치 하던 날

엄마 마음은 울렁울렁

엄마 앞에 춤추는 너는

눈부신 빛의 천사가 되어버렸단다.


아가. 내 사랑스런 아가.

이젠 아가라고 부르기엔

너무 의젓한 언니가 되어버렸지만

널 볼 때마다 엄마마음은 설렌단다.

바라보기만 해도 너무 예쁜 내 아가.


사랑스런 

우리 아가는

세상 어둠 밀어 낼

햇살 같은 아이야.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에게 보내는 엄마의 선물^^

20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