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놀이터
초록 쭉빠진 시든 꽁댕같은 나뭇잎들
담배 한보루 사오는 아파트 안
바람 한점 휙 돌아 ..
문득 발을 멈춘다
뭐야 이 감정은..........
가을이구나 아니라
깊어졌구나 아니라
휑뎅구리 가슴한쪽 비어가는 느낌.
몇초 심란한 감정
잠깐..의 그 순간
난 알았다..
가을을 무시하고 있었다는것을..
빈 틈 보이지 말아야지.
가을 병 도지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