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움
어디에선가 날 불러주는 이
마주 하진 못해도
그리움이라는 푸른강을 건너
사연을 전하고 싶다
단풍이 곱게 물들면
내님은 나무하나 붙잡고
숨바꼭질하는 모습이 보고싶다
날 원망하고 서러워 해도 좋다
찬이슬 맞은 내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욕심없이 미련없이
그냥 떠나가도 붙잡지 않아
사랑을 남기고 떠나는 계절이잖아
돌아올 기약 없으면 어떤데
그리움만 잔뜩 남기고 떠나가도 괜찮다
소중한 추억은
예쁜낙엽에 고이접어
가슴에 간직하면
홀로 얼마나 뿌듯하고 좋은지
내님은 모를거야.. 알수가 없지
사랑하면서 그리워하니
가슴 막혀 답답해 올때면
모든걸 훌훌 털어버리고
새처럼 자유로이 날고싶다
내님이 바라보는 밤하늘 외로운별이 되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