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전 디카로 찍은 맑은 아이 얼굴
들여다보고 있자니
밑바닥부터 울렁 울렁 넘어오는 울음
다시한번만.
고단한 머리 베개에 뭍고
후 후 깊은 숨으로
쏟아내는 나지막한 그의 비명
조금만 더.
사슴처럼 목을 기대며
기다린다.
안타까운 시간을 뒤로한채
더 조금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