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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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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나비 될까나


BY 초련 2008-03-25

 

 

뽀얀 솜털 달고 앞 다투어 내민

노 오란 꽃가루 폴폴 꽃잎 춤

임 찾는 몸짓에

모시옷자락 하늘하늘 비몽사몽

봄볕에 향기에 설친 잠 몽롱한 꿈 결

내 님인가 연분홍 복사꽃

두근거리는 가슴 수줍음에 붉어진

분단장 고운 봄 처녀 되어

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러 갈까

모시자락 나풀대는 하얀 나비 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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