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얀 솜털 달고 앞 다투어 내민
노 오란 꽃가루 폴폴 꽃잎 춤
임 찾는 몸짓에
모시옷자락 하늘하늘 비몽사몽
봄볕에 향기에 설친 잠 몽롱한 꿈 결
내 님인가 연분홍 복사꽃
두근거리는 가슴 수줍음에 붉어진
분단장 고운 봄 처녀 되어
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러 갈까
모시자락 나풀대는 하얀 나비 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