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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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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안부를 묻는 이유가 있다.


BY 정자 2008-02-07

높고 멋드러진 봉우리가 없어

그렇게 굴곡이 밋밋해서 이름이 없는 야산을

알고있다.봄이면 쑥대밭이 되어 오로지 풀밭으로

냉이꽃 흔들려 바람모아주는 데.

 

어찌 사람사는 데도 이렇듯

특출 날 것도 없이 고만고만 키가 자라

땅 속 깊이 서로 뒤엉킨 민들레뿌리 마냥 헐하고 흔하다.

 

오늘은 또 누가 옆에서 나처럼 얼켜 살고 갈까

그게 오로지 궁금하다.머저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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