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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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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는 저물고


BY 이 재원 2008-01-05

또 하루는 저물고

 

                       이 재원

 

지금은

밤하늘의 별이

고요히

반짝이는 이 시간

하루는 그렇게 또 저물고 말았구나

 

이른 아침에 일어나

희망을 품고

뛰고 뛰어서 목적지에 이르러서

내 입슬로 하는 말이

아 나 혼자라도 이곳에 왔으니

나는 기분이 좋아라고 말을 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의 오고가는 것을 보기도 하고

뛰뛰 빵빵 따르릉따르릉 소리에 맞춰

나 혼자서는

랄랄랄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

 

어느 듯

해는 저물어

불들이 켜져 가는 이 밤이 되니

밝은 낮에 거닐던 그 때가 그리워

내 작은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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