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대 생각이 나면
잘 있는지 궁금해
견딜 수 없어지는 그런날 있죠.
혹시 아프지나 않은지..
도저히 참아지지 않는날
두방망이 치는 가슴을 안고
그대 전화번호를 떠올리는 그런날 있죠.
수화기 너머 그대목소리
단 한마디의 말로도
그대임을 확인하고
기쁨반 서러움 반으로 목메어
아무소리 못하고 수화기를 내려놓는 그런날 있죠.
우연히라도 좋으니까
내가 가는 은행의 한 모퉁이에서라도
차가운 냉기에 밀려 들어선
작은 찻집의 창가에서라도
그대 먼
발치에서라도
스쳐지나쳐 보았으면 하는 그런날 있죠.
그대 잘있나요?
난 이렇게 아픈데 그대는 잘있나요?
나
이렇게 그대 그리운데
이런날
그대도 나만큼 내 생각에 마음 아려했으면하는 그런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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