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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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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잡기


BY 영원 2007-09-17

   

     쇠파리, 일명 똥라리란놈

 

   미쳐버린것일까.

   온방안을 제 집인듯

   똥파리 특유의 유들유들한

   소리를 지르며 혼자 사는 나를

   조롱이라도 하듯

   미친듯 비행한다.

 

   그래 내가 그냥 잘성 싶으냐

   나는 그놈을 잡기위해

   빨간색 파리채들 들고

   지독한 인내심으로

    기다려야만한다

 

   그 놈은 특유의 발광이나면

   좀처럼 자리에 착지 할 줄 모른다

   숨을 고르고 내 눈도 그놈의 눈처럼

   빠르게 회전시켜 그놈의 행방을 쫓다가

   어디에라도 앉으면 정적과 함께

   단 숨에 파리채를 내리쳐야한다

   

  

 

   어슬프게 빗맞으면

   그 놈은 눈알을 삼백육십도 회전시키며

   나를 조롱이라도  하듯 공중곡예를 하기때문에

   나는 비장한 자세로 호흡을 고르며

   그 놈이 착지 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그놈이 하필이면

   밤마다 나의 꿈이 이리저리 뒤엉켜

   힘겨운 내 배게 모서리에 앉았다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던 나는

   일어 설 수 가없다

   행여 그놈이 나의 기척이라도 듣고

   날아가버리면 내기다림은 허사가된다

     입속에 침이 마르는것이  가믐에 허옇게

    마른 배춧닢처럼 목이탄다

  

    숨을 더욱 죽이고 의자에 앉은 채로

   팔을 비스듬이 뻗어 내 배게 모서리에 앉아

   내가 흘린 땀을  정신없이 핱고있는 그놈을

   빨간색 파리채로 덮쳤다

  

   그놈에겐 미안하지만

   나는 독백처럼 중얼거리듯

   이 세상에 올때 다시는

  똥파리론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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