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파리, 일명 똥라리란놈
미쳐버린것일까.
온방안을 제 집인듯
똥파리 특유의 유들유들한
소리를 지르며 혼자 사는 나를
조롱이라도 하듯
미친듯 비행한다.
그래 내가 그냥 잘성 싶으냐
나는 그놈을 잡기위해
빨간색 파리채들 들고
지독한 인내심으로
기다려야만한다
그 놈은 특유의 발광이나면
좀처럼 자리에 착지 할 줄 모른다
숨을 고르고 내 눈도 그놈의 눈처럼
빠르게 회전시켜 그놈의 행방을 쫓다가
어디에라도 앉으면 정적과 함께
단 숨에 파리채를 내리쳐야한다
어슬프게 빗맞으면
그 놈은 눈알을 삼백육십도 회전시키며
나를 조롱이라도 하듯 공중곡예를 하기때문에
나는 비장한 자세로 호흡을 고르며
그 놈이 착지 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그놈이 하필이면
밤마다 나의 꿈이 이리저리 뒤엉켜
힘겨운 내 배게 모서리에 앉았다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던 나는
일어 설 수 가없다
행여 그놈이 나의 기척이라도 듣고
날아가버리면 내기다림은 허사가된다
입속에 침이 마르는것이 가믐에 허옇게
마른 배춧닢처럼 목이탄다
숨을 더욱 죽이고 의자에 앉은 채로
팔을 비스듬이 뻗어 내 배게 모서리에 앉아
내가 흘린 땀을 정신없이 핱고있는 그놈을
빨간색 파리채로 덮쳤다
그놈에겐 미안하지만
나는 독백처럼 중얼거리듯
이 세상에 올때 다시는
똥파리론 오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