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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01

그냥.


BY 피안 2007-07-17

딱히 뭣도 생각이

안나면서도

뭔가 끄적이고 싶은날...

쉬는 날 무난한 하루에

그냥 끄적거리고 싶은 그런 오후

 

옆집 아이 딸내미 울음소리에

살포시 웃음짓기도 하고

젊은 부부에 약간의 질투도 느끼면서

그렇게 익어가는 오후의 나절...

 

물좋은 오징어가 왓다는  확성기소리에

고개도 빼꼼히 내어보며

저곳에서보다 안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남 장삿속 걱정까지..

 

이른 저녁 밥 드시는 엄마옆에서

조금 남은 마늘을 까며

이것 저것 수다떨어대는

그런 해살픈 하루..

 

지금 엄마는 주무신다

아무것도 생각지 않는

평범한 하루의 지나침

 

그렇게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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