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입을 찢어지게 벌리면 에미 얼굴이 새끼 입 속에 들어 갔다가 나오고
또 어디서 벌레 물어다 또 입 속에 집어넣고
그러더니 이젠 새끼들도 첫비행을 시작으로 제비집이 비어 버렸습니다.
마당에선 채송화가 여러가지 색으로 피우고
그 옆에선 묵묵한 푸른 선인장이 지켜보고 있고.
가끔가다 참새들이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통에
소란합니다.
도라지꽃이 보라색입니다.
그런 색으로 화장을 했겠지요.
한 다발 묶어서 누구에게 엽서 한 장처럼 보내고 싶습니다.
칠월의 풍경은 오늘입니다.
좋은 날이지요.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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