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했었을까...
그 시절 그 시간에..
자유를 외치고 투신을 하고
고문을 당하던 그들이 고통받았던
그 시절 그 시간에...
간간히 읽혀지는 책의 글들에서
그리고 역사속에서
이십여년 남짓한 자유투사들이 했던
그 시간에 뭐를 했을까
부끄러워지는 마음...
광주 오일팔 기념관에서 흐느끼듯
울어대던 자신의 모습
왜였을까.
잔인함보다 더 아팠던건
제대로 알지 못했었단 부끄러움이 아니었을까
그 이후로 언론을 믿지 못하지..
수많은 젊음이 정의를 의해 죽어가고
아파했을때..
또 그안에서 죽어라 같이 뛰던 친구도 있었으면서
그시절 그 시간에 뭘했었을까
나는 그리고 또 다른 우리는
지금 누린 자유가 거저 얻어진게 아니란걸 알면서도
그들이 끌어논 땅위에 꽃피고 있는 삶들
잊혀져가는건 아닐까....
이미 와버린 시간이건만
이미 같이 하지 못한 시간이건만
그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말...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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