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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하지 못햇던 시간에 대한 반성


BY 피안 2007-06-12

뭘 했었을까...

그 시절 그 시간에..

자유를 외치고 투신을 하고

고문을 당하던 그들이 고통받았던

그 시절 그 시간에...

 

간간히 읽혀지는 책의 글들에서

그리고 역사속에서

이십여년 남짓한 자유투사들이 했던

그 시간에 뭐를 했을까

부끄러워지는 마음...

 

광주 오일팔 기념관에서 흐느끼듯

울어대던 자신의 모습

 

왜였을까.

 

잔인함보다 더 아팠던건

제대로 알지 못했었단 부끄러움이 아니었을까

그 이후로 언론을 믿지 못하지..

 

수많은 젊음이 정의를 의해 죽어가고

아파했을때..

또 그안에서 죽어라 같이 뛰던 친구도 있었으면서

그시절 그 시간에 뭘했었을까

나는 그리고 또 다른 우리는

 

지금 누린 자유가 거저 얻어진게 아니란걸 알면서도

그들이 끌어논 땅위에 꽃피고 있는 삶들

잊혀져가는건 아닐까....

 

이미 와버린 시간이건만

이미 같이 하지 못한 시간이건만

그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말...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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