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입에 젖병을 물린다
시끄러운 곳에서도 꿀떡 넘어가는 소리가
들릴만큼 생명의 줄을 삼킨다
가만히 들여다 보는 맑은 눈
절대 다른 사람을 쳐다보지 않는
눈맞춤...
동그마니 떠오르는 나의 얼굴.
그곳에 눈부처가 뜨고 있다
살그머니 검지 손가락을 손가락안에 놓아본다
사알짝 손잡힘의 무게감을 느낀다
무심코 떨어지는 눈물방울
당황스러운 마음에 추스리지만
똑똑 떨어지는 방울에 목울대를 삼킨다
남의 아기를 품에 안고 그렇게 잠시 울음운다
엄마였던가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