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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울컥 가슴이 너무 쓰렸습니다. 어두운 길을 비추이는 라이트 불빛 사이로 보드러운 봄 바람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숨결같은 바람사이로 밀려오는 진한 그리움 하나 코끝이 찡해오는 아픔 하나 차창너머로 또 다른 창 하나가 생기는듯 뿌옇게 느껴졌습니다.
잠시 생각을 멈추고 핸드폰을 꺼냈습니다. 아이들 번호를 찍어 문자를 보냈습니다. 너무 보고싶다고,... 이렇게 내 마음을 달래보았지만 진하다 못해 아릿해오는 가슴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외면해보았고 원망해보았고 덮어도 보았고 던져도 보았지만 오랜 세월 각인된 그 마음 하나는 어쩔 수 가 없었습니다.
진달래가 너무 발갛게 피어 눈물이 납니다. 개나리가 너무 노랗게 피어 서럽습니다. 백목련이 너무 흐드러지게 피어 슬프기까지 합니다. 그립습니다. 그립습니다. 너무 그리워 마음의 병 하나 얻었습니다.
언젠가는 이 그리움이 행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자락 비춰주는 햇살이 아닌 영원한 내 삶의 햇살이었음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