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똥강아지 아이고 귀도 빨갛고 손도 차갑네 그리 혀를 쯧쯧쯧 차시며 쪼글쪼글해진 거칠어진 손 을 비벼 내 얼굴을 어루만지시던 그 따뜻한 손 몸이 아파도 내 앞에서는 괜찮다며 한없이 미소 지으시던 포근한 마음 그리 오래도록 곁에 계실거라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니 너무나 큰 빈지리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아픈 자리 가슴에 안고 가야 할 그리움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