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랜 햇살이 나리고
커피는 더욱 고소하니
가을이다
떠날 수 없는 아쉬움에
혼자 우니
그리움은 단풍처럼
가슴을 물들이고
팽게치고픈 삶 하나
견고하게 위태롭다
시가 쓰고 싶어
안절부절
이제부터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