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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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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침 눈 내린길


BY 초은 2019-12-09



간밤에   꽃눈이 내려

텅빈 나무가지에  

아름답게 눈꽃이  피었습니다

파란 양철지붕  위에도

들녘에도

모두

하얀 눈꽃이 내려  앉아  있습니다

지붕  처마끝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고드름이

아침  햇살에   빛나고

아무도

밟지  않은  길가엔

내 발자국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이침  눈 내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