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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19

[[꿈]] 고무장갑


BY 김소연 2006-08-31

하늘을 보았다.

 

뭔가가 내머리를 툭 때리는 듯 하면서

금새 없어져 버렸다.

 

내 손에 지금 쥐고 있는것은

고무장갑이었다.

 

저 푸른 하늘에 색칠을 하고싶다던

유년시절 꿈은 그렇게

고무장갑에 길들여져 버린

내 손가락만이 남아있었다.

 

하늘위로 던져버린 꿈을 이제는

찾아와야 겠다.

하늘위에 수놓았던 내 파란만장한

꿈들을 다시 그려야겠다.

 

내가 가지고 싶었던 것은

이제는 찾아야하겠다.

 

나는 꿈을 버린것이 아니다

고무장갑 안속에 잠시 쉼을 주고

휴식을 준거다.

 

이제는 고무장갑이랑

친구하지 말아야겠다.

내 손이 나오고싶어하니까

 

어디로................

 

저 넓은 하늘위로 펼쳐진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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