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았다.
뭔가가 내머리를 툭 때리는 듯 하면서
금새 없어져 버렸다.
내 손에 지금 쥐고 있는것은
고무장갑이었다.
저 푸른 하늘에 색칠을 하고싶다던
유년시절 꿈은 그렇게
고무장갑에 길들여져 버린
내 손가락만이 남아있었다.
하늘위로 던져버린 꿈을 이제는
찾아와야 겠다.
하늘위에 수놓았던 내 파란만장한
꿈들을 다시 그려야겠다.
내가 가지고 싶었던 것은
이제는 찾아야하겠다.
나는 꿈을 버린것이 아니다
고무장갑 안속에 잠시 쉼을 주고
휴식을 준거다.
이제는 고무장갑이랑
친구하지 말아야겠다.
내 손이 나오고싶어하니까
어디로................
저 넓은 하늘위로 펼쳐진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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