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운 열기
가을 전령 소식 듣고
한낮에 반짝하다
밝은 햇빛 눈치 보며
고개 넘는 불덩이 잡고
허둥지둥 너머 가니
아~
그 , , ,
선선함이 그렇게 좋을 진데
어이하여
너나 가지
세월은 왜 가느냐!
친구 따라 가고프면
둘이 함께 갈 것이지
어찌하여
이내 몸에 줄을 메고
싫다는 놈 끌고 가냐
어이하랴
어이하랴
할배 할매 오가던 길
너라 좋아 그럴 소냐!
......
세상사
그렇고 그런 것
여름 가면 가을 오고
아비 오며 따라 온 길
아비 따라 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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