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몸으로 꼿꼿하게 서 있는 저 자태 한치의 흐트럼이 없어 숭고함이 돋보인다. 바람에 파르르 떠는 늙은 나뭇잎 떨어지기 까지의 생이 그 얼마나 위대한가 새싹의 탄생이 기쁨으로 풍성한 잎이 아름다움으로 생을 정리하는 나목이 숭고함으로 인간의 생과 비슷한 나무 홀로 당당하게 서 있는 나목이 12월은 끝이 아닌 시작임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