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은 겨울 첫 바람이 무거웠습니다
길자락 끄트머리 에 나 뒹구는 가을의 떠남도
촛점 없는 눈으로 아무 생각 없이 바라 봤습니다
머리에 쌓은 것은 산더미인데 ...
가슴에 모은 것은 넘쳐 나는데 ...
어찌하여 이다지 해드릴게 없습니까?
당신 떠나시던 마지막 날
두손 잡고 매달려도 보고 ..
두손으로 목껴안고 통곡도 해 보았지만...
이미 ..
더 이상은...
내안에서 늘 만질수 있는 당신 은 이미 아니였습니다
사랑 합니다
사랑 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해드릴수 없어 죄송합니다
오늘 은 당신을 위해 기도 했습니다
산허리에서 당신을 날리우고 7년...
긴 시간 속에서도 왜 이리 그리움은 더해가고
가슴이 녹아 내리는 것은 더 한건지 ...
이럴 거면 다 가져 가시지 ...
남기지 말고 ...
다 가져가시지...
아버지 ..
아버지란 이름의 당신이
한없이 그리운 날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