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
날씨가 추워지니
유난히도
옆구리가 시리구나
아들, 며느리 내외에게
넌즈시
싸인을 보냈더니
돌아오난 거시
젊은 할마씨 붙여 준다는
약속도 아니요
노인대학 보내 주겠다는
후원의 말도 아니다.
돌아서
눈치보는 내 등뒤로
내려 꽂히는 비수
\"여보 올 결엔 아버님 방에 보일러 놔드려야 할까 봐요?\"
에라이
요!!! 불효자들 같으니라구
이웃집 할배의
가래 끓는 한탄사를 들으며
이밤이 유난히도 춥게 느껴지는 것은
신이 내려주신
또 다른 싱싱한 갈비뼈가
그리운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