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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86

옆구리가 시려


BY 까만밤 2005-11-23

얘야!
날씨가 추워지니
유난히도
옆구리가 시리구나

아들, 며느리 내외에게
넌즈시
싸인을 보냈더니

돌아오난 거시

젊은 할마씨 붙여 준다는
약속도 아니요
노인대학 보내 주겠다는
후원의 말도 아니다.

돌아서
눈치보는 내 등뒤로
내려 꽂히는 비수

\"여보 올 결엔 아버님 방에 보일러 놔드려야 할까 봐요?\"

에라이
요!!! 불효자들 같으니라구

이웃집 할배의
가래 끓는 한탄사를 들으며
이밤이 유난히도 춥게 느껴지는 것은
신이 내려주신
또 다른 싱싱한 갈비뼈가
그리운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