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헤이리를 가야하는데 이번 가을에 갈 수 있으려나 가을 비오는 어느날 헤이리 길 걷다가 외인잔 기울이며 가을을 마셨는데 이번 가을엔 문경세재를 걸었다. 하늘과 단풍과 길이 사람을 만났다. 하나, 하나, 하나가 모여 그림이 된다. 길가의 시냇물은 사람의 이야기를 말없이 들어주며 대답을 해준다. 맑은 물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