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걸어온 길은 길 기만 하건을 내가 걸어기야 할 길은 짧기만 하구나 그 긴 길을. 숨기쁘게 살아 왔는데 뒤돌아 보니 남음이 없고 눈물뿐이구나 무엇을 위함 인가 세월읁 간곳이 없고 짜글짜글하게 주름진 얼굴에 수심만 기득하니 삶에 무게에 무심히 올려다 본 가을 하늘은 오늘도 푸르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