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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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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킴이 2005-11-06

 

                        지킴이

 

유아기땐 엄마품에 안기어

그 따뜻하고 포근함에 단잠을 자고

아동기땐 거침없이 온 방안이

내 세상인듯 돌아다니고

성년이 되었을땐 몸도 마음도 다소곳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

작은 베개를 벗삼아 끌어안고 잠이 들었지

이젠 아이들과 잠이들어 깨어보면

사랑하는 그사람의

한없이 넓은 품에 꼬옥 안기어 있네

세상 부러울 것이 하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