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하늘도 산도 들도 다 타버렸다. 남은건 시꺼먼 잿더미와 훵하게 부는 바람소리뿐. 지구가 끝나면 이렇게나 될까 그래도 마지막 희망 하나, '홍련암'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로 불심을 다시 일으켜 꽃피울 수 있는 힘을 주셨다. 아! 그리운 낙산사여 그 아름다운 모습 다시 뵙기 원하옵니다.
2005년 10월 19일 양순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