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낙엽날려질 어느날..
노랗게 물들여진 은행에..
우리 서른다섯해 가을 바스락 낙엽 밟으며 마음속 응고된 한숨 다 풀어내어버리자
한적한 그 겨울이 가져다 줄 모닥불타오르는 불꽃을 떠 올려보자
곧
이제껏 그랫듯
그때
이전의 미련보다는 앞으로 꼭 와 줄 희망을 노래하자
먼길 아지랭이 점점 다가오면 선명히 보일 그 풍경처럼 말이다
이천오년 구월 이십이일
가을비고즈넉히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다.....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