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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53

봉숭아


BY 미어캣 2005-08-29

누이의 사랑이
몽글몽글 열렸습니다.

가느다란 누이의 손가락 닮은
새파란 이파리 사이마다

누이의 단정한 손톱에 내려앉은
사랑빛 같은
어여쁜 마음이 영글었습니다.

누이의 마음마냥
부풀어 오른 꽃, 곧 건드리면
마음을 죄다 보여 줄 것입니다.

비가 내려요
누이의 사랑이 영글은 그 줄기마다
흘러 내려요.

맑디 맑은 물줄기 속에
아름답도록 선명히 피어나는
누이의 사랑

올 겨울엔
누이는 정말 이쁜 사랑을 맞이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