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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이면


BY 태고의나그네 2005-07-21

 

창문을 열고
창가에 앉자
내리는 비를 맞아 봄니다

 

흩어져 내리는 빗줄기엔
떠나버린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
한아름 가득히 묻어 있읍니다

 

내리는 빗방울 속엔
당신의 그리움이

함께 흐르고 있읍니다...

떨어지는 빗방울은
아는듯 모르는듯
슬픈 사연을 가슴가득 담고
길동무 하자고 합니다
같이 동행하자 합니다

어딘지 모를 길을
같이 가자며 손을 내밀어 줌니다

외로움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같이 떠나자 함니다
쉼없이 가자 합니다
끝없는 방랑을 시작하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