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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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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BY 깊은 두레박 2005-07-09

 

부부싸움

 

 

늘 그렇듯,

잦은 부부싸움은 상처도 주지 못한다

온 종일 어두운 하늘 아래서

불안했던 이유였을까?

그는 나를 모른다.

 

늘 그렇듯,

부부싸움 뒤에는 바람이 분다

마음을 휑하니 뚫고는 다시 다독여야만 하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은 멀어지고,

지겨운 인내가 고집처럼 우뚝 섰다

 

늘 그렇듯,

우리는 서로를 버리지 않는다

한번쯤 저 단단한 대문을 박차고 나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던 이유.

그가 나를 모른 만큼,

나도 나를 모른다.

 

늘 그렇듯,

잊는 것 보다, 잊혀져 가는 것이 더 가엾다

첫 마음의 그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