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반려견의 소변 문제 어떻게 해결 하면 좋을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24

영감이 변했다


BY 만석 2025-07-29

영감이 변해도 왕창 변했다.
하루 종일 테레비를 끼고 살면서 트롯트에 빠져있다.
장기판이나 스포츠에 심취해 살던 양반이 트롯트에? 것도 어린아이들이 출연하는 프로에.

그런데 체널마다 무슨 트롯트 프로가 그리도 많은지 . 것도 성인 가수보다 애띤 가수의 출연이 많은....
나이 든 가수는 설 자리가 변변치 않은... 더군다나 우리 영감이 다 빠져들었으니 말을 해 뭘해. 그렇다고 영감은 가수를 따라 흥얼거릴 줄도 모른다. 워낙 음치이기도 하지만, 그만함 흥얼거릴만도 한데 말이지. 박수도 없다.

이젠 트롯트 프로를 찾아서 다이알을 돌리는 건 박사급이다. 참 별일이네. 영감이... 장기판도 이젠 멀리한다.
할일 없는 늙은이 소일거리로 안성맞춤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박자 맞추어 손벽이라도 쳐 보던지. '얼~쑤'정도는 한마디 입을 들썩여야 듣는 맛도 나는 거 아녀? 아니면 '니나도~'라고 박자라도 맞춰 본다던지 말씀이야.

영감~! 차라리 요런 건 어떴소. 우리 막내아들이 아이의 재롱을 영상으로 찍어 하루도 건네지 않고 보내준다.  난 손주들의 재롱이 매일 보아도, 하루 종일을 보아도 웃음이 절로 나는구먼. 참. 사람 오래 살고 볼 일이구먼. 시누이는 제 오래비가 그렇다 해도 곧이 듣지를 않는다. "오빠가? 설마~"한다 ㅎㅎㅎ. 설마가 사람 잡는다 안 해여~ㅋㅋㅋ.영감이 변했다 벌써 예쁜 여자친구도 다 생기고 ㅎ~.영감이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