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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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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내 마음


BY 장 춘옥 2005-07-02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잃어버렸어요

어디에서 머물고 있는지 도무지 찾지를 못했어요

마음을 잃어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이제야 깨달았어요

 

당신의 빈 자리가

당신이 떠나 버린 이 곳이 허전한 것처럼

당신곁에 머물고 있을 내 마음

어떻게해야 찾을 수 있을까요?

 

그냥 돌려주실래요

허수아비처럼 마음없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내 모습이 가여우시면.....

 

내 마음을 그냥 가지고 계시고 싶다면

내 속에 아무것이나 채워줄 수는 없나요

내가 바람에 흔들려서 이리저리 헤매이지 않도록

너무 멀리 날아가서 당신이 찾지 못해

애태우지 못하게....

 

지금에야 알았어요

당신이 계셔야 내 마음이 존재하고

내 마음이 있어야 당신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어려서 알지 못했던 일들이

당신이 떠나버린 후에야 알게 되었다니

당신으로 인해 웃을수 있었던 나의 마음을

이제 당신에게 돌려 받으려 해요

 

돌려주세요

다시 한번 잃어버린 내 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