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음
내 마음속에는 너무나 많은 날씨가 들어있다
내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슴에 폭풍이 들어와
마음 곳곳을 헤집고 다닌다.
때로는 알 수 없는 비바람이 휘몰아쳐서
내마음 이곳 저곳을 상처내놓고 도망가 버린다.
따스한 햇살이 마음깊숙이 파고들어
사랑을 가득채워놓고 놓기도 한다.
때로는 잔잔한 바람이 불어와
알 수 없는 고독속으로 밀어넣어버린다.
내 마음이 화려한 봄날이였으면 좋겠다.
모든이에게 예쁜 세상을 보여줄 수 있는 봄날...
내 마음이 시원한 여름날 이였으면 좋겠다.
모든이에게 시원한 나무숲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여름날...
내 마음이 풍요로운 가을날 이였으면 좋겠다.
모든이에게 수확의 기쁨을 줄 수 있는 가을날...
내 마음이 포근한 겨울날 이였음 좋겠다.
차가운 들판을 포근히 감싸는 하얀눈같은 겨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