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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BY 말줄임표... 2005-06-01

한참을 걸어서 당도한 나의 대지에

등짐을 지고온 물 한모금 흩뿌리고

살포시 밟아 다진다.

 

주문을 외듯이 흥얼거리는

엷은 노랫가락이

부는 바람에 뭍혀 사라진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대지는

오늘도 맑은 흙먼지로

저만큼의 고향을 느끼게 해준다.

 

입가에 번지는 미소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