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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도


BY 꽃과 같이 2005-05-30

파도

반쯤 남은 미련 뭍에 걸쳐 두고
밤에도 잠들지 못해 숨죽여 부르기만
지나간
시간 흘려 보낸 바람
물길 열고 찾아주기만...

퍼렇게 날세운 그리움 하나
다가섰다 돌아오는 설레임만 커져가고
언젠가 별빛이 다하는 날
기다림은 포말되어 뛰어 가려나.

영혼 한 자락 바닥에 깔고 하늘을 덮고서도
혼자 가지 못하는

파랑 멍울 그대로 죄가 되어
이 밤도
시간밖에 서서
오다말고 사라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