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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BY 말줄임표... 2005-05-19

찔러오는

비수같은 아픔을

한 오라기 가릴것 없는 맨몸으로

받는다.

 

상상으로만 접할 수 있는

그 신비의 물을 찾아

오늘도 나는 이자리에 서있다.

 

피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것이기에

한없는 고통과 싸우며

흐르는 피를 닦을 겨를도 없이

또 다른 비수 같은 그것을

오늘도 나는 마중을 나와있다.

 

그것이 나의 생명이며

나의 생명이 그것이다.

 

살아있다는...

모질게 살아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삶이란

곧 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