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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BY cheonsj 2005-04-19

 

강 건너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보이지 않고,

길다란 팔 늘어뜨린 불빛의 몸체만 보입니다.

 

종일을 빛 없이 지낸 그 허무한 맘을

마치 잊고프다는 듯이 그렇게

길게~

길게~

늘어뜨리고는 엎드려 있습니다.

 

분명

내가 바라보건만,

건너에서 날 바라다보는

불빛의 긴 그림자를 목격하고는 적쟎이 놀랐습니다. 

 

돌아서는 내 발길 뒤로

잔인하게 던지는 불빛의 한 마디

"돌아보지마!"

"돌아보면 네가 힘들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