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말마 소 서
어떠한 것으로 포장한다 할 지라도
다 감쌀 수 없는
그러한 그리움
아무리 먹어도
결코 채워지지않는
그러한 그리움
고향에의 회귀로 살며시 다가와
뜻모른다 말할 수 밖에 없는
그러한 그리움
그리움보다
먼저 가슴이 무너져야 하는
그러한 그리움
말하기에 앞서
몇번이나
먼저 무너져야 하는
그러한 그리움
그립다 말마 소 서
그저 보고 싶다 말하 소서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고
머언먼 산을 바라본다고
한없이 바라본다고
말하소서
보고 싶으면
나
언제고 가리다
마주하여
들판에 아무렇게나 핀 들꽃 보듯
반가운 듯 보고
그저 오리다
마치
아까보고 또 보는 듯
우연히 지나치다 만나듯
그렇게 보고 오리다
그립다 말 말고
그저
보고 싶다 말하 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