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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BY 채수분 2005-04-14

 

부시시한 머리카락사이로

눈부신 눈꽃이 깜찍하고

시들시들했던 흔한거리에

노란 별무리가 아찔한데

 

내 알던 슬픔과  아픔들이

발길에 채이는 목련과같아

어지러이 스치는 바람의 뜻을

아직도 모르겠는데

 

여러길을 돌아 와 보니 

낮선듯 정겹게 지저귀는

길위의 풍경들이

물기없는내 맘속에 길을 내고 흘러

 

나를 적시고

시간을 꽃피우고

잃어버린 정을 채우려하니

수줍은 가슴밭엔 한아름 별무리가 여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