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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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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운다


BY 꽃과 같이 2005-04-13

엄마가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운다

거센 불길에 타다남은 잿빛
해 넘어간 하늘을 바라보며
엄마가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늘 저편을 본다

엄마의
엄마의 주검앞에서도
맏자식과 엄마의 의연함을 잃지 않으셨던
엄마가
이제는 엄마가 보고 싶다고
나 아프다고 말할 거라고
기가 막히게 울먹인다
아프다고 말할 거라고

엄마의 엄마 앞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닌 채
뒤로 돌아선다
재회의 기쁨을 상실의 슬픔이 탐하지 못하게

아~~~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면
엄마와 만날 수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