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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


BY 비갠후 2005-03-25

 

오랜시간 너를 만나러 가는 나는  
텅빈 머리속에 너만 그리고
멈춰지지 않았던 발걸음에
마음만 담아
나를 버리고 너를 담았다.

끝이없는 길을 따라 무작정
내 마음만 보고
니 모습만 보고
걷고 또 걸어

알면서 모르는척
내가 생각했던 그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고 바래보면서
죽을것 같이 아프다고
주저앉아 버린 마음에
여기가 끝이 되기를...

니가 나를 지배해 내 삶을 내가 아닌 니가
살아가고 있었던 거라고..
내 가슴에
너를 담아두고도
사랑.. 그건 아닐거라고
말했지만
사랑.. 그건지도 모르겠다고..

니가 건너가 버린 강에
내가 죽는다고 한들
니가 내손을 잡을수 없듯히
니가 그 강을 거슬러 온다 한들
내가 니 가슴에 안길수 없으니

여기가 끝이 되기를...
여기가 내 처음이 되기를..
여기가 네 행복이 되기를..

거짓말 같은 진심으로

여기가 네 행복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