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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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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이 스러지다.


BY 까치 2005-03-24

조그맣게 내민 고사리손 같은 몽우리에

후려치는 아비의 매같은 눈발이 흩날리는 오후

옷깃에 봄을 맞으려다

퍼뜩 닫아거는 소슬 대문 소리같이

여기 저기

아우성이 들린다.

하이얀 눈꽃잎은 대지위에 스러져서 소리없이 사라지고

이제는

너는 네게 의미없이 다가오는데...

차가운 네 피부같은

마음일랑 멀리 멀리 가져가다오.

들리는가

대지속의 꿈의 향연이

반가운 님의 소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