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좋아라
하늘빛은 고와라
들길을 향해가는 길목
콘크리트 비좁은 바닥을
기지개를 켜며 오르는 쑥이 있어 좋아라.
미소 짓는 내 입술
잎새를 거둔 내 손길
향기에 취한 코...
바람은 취하라며 불어대고
햇빛은 그 눈부심으로 날 희롱하고
나물 캐러가자 맹세했던 연인...삼 월의 기억 저 편을 넘나드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