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해가 있다 해서 아침이 아닙니다.
내 안
당신숨결
태동이 느껴질 때
그 때가 진정 아침입니다.
밝은 해가 있다 해서 아침이 아닙니다.
당신 눈동자에
내 모습 잠겨 있을 때
그 때가 진정 아침입니다.
달이 있다 해서 밤이 아닙니다.
내 안
당신 모습
확신의 미소에 몸을 누일 때
그 때가 진정 밤입니다.
어둠이 있다 해서 밤이 아닙니다.
당신 눈동자
내 모습 녹아 보이지 않을 때
그 때가 진정 밤입니다.
이렇듯
당신과 나는
빛과 어둠입니다.
두 영혼의 맞닿음이
어찌 세상사에 머물겠습니까?
내일도
오늘처럼
아스라한 꿈속에서
마음이 울려내는 물 풍금소리에
몸을 떨 것입니다.
아스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