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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의 해후


BY 꽃과 같이 2005-03-11

 

맑은 해가  있다 해서 아침이 아닙니다.

내 안  

당신숨결

태동이 느껴질 때

그 때가 진정 아침입니다.

 

밝은 해가 있다 해서 아침이 아닙니다.

당신 눈동자에

내 모습 잠겨 있을 때

그 때가 진정 아침입니다.

 

달이 있다 해서 밤이 아닙니다.

내 안

당신 모습

확신의 미소에 몸을 누일 때

그 때가 진정 밤입니다.

 

어둠이 있다 해서 밤이 아닙니다.

당신 눈동자

내 모습 녹아 보이지 않을 때

그 때가 진정 밤입니다.

 

이렇듯

당신과 나는

빛과 어둠입니다.

 

두 영혼의 맞닿음이

어찌 세상사에  머물겠습니까?

 

내일도

오늘처럼

아스라한 꿈속에서

마음이 울려내는 물 풍금소리에

몸을 떨 것입니다.

 

아스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