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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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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s **


BY 고원 2005-02-28

kiss,

 

구름이 흘러가듯 많는 세월이 흘러갔다

첫키스

어느 봄날

안개비가 내리고 산하는 엷은

분홍빛으로 옷갈아 입은 초봄.

 

그와 함께 한 짧은 시간의 산책이

내 평생의 추억으로  

안개비가 내리는 초 봄에는

가슴을 새삼 설레이게 한다.

 

가끔 새순이 돋아나는 나무 잎새를 보면서

아련한 그리움으로 가슴을 아리게 한다.

 

짧은 인연으로 서로 스쳐간  아쉬움으로

오랫동안 가슴 앓이를 하였었지만

 

지금 남아있는 그와의 짧은 만남으로

성숙함의 진실을 깨달았었다.

 

첫키스의 흔적을 가슴 깊은 곳에

꽃의 화려함으로  쪽빛 하늘 가에 떠가는

솜털 구름으로  형형의 무늬를 그리며

아직도 꿈으로 남아있다.